여성단체, 성평등 걸림돌상에 강은희 교육감 선정...대구시교육청 반박
여성단체, 성평등 걸림돌상에 강은희 교육감 선정...대구시교육청 반박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9.03.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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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이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26회 대구여성대회 조직위원회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성평등 걸림돌상' 수상자로 선정하자 15일 반박 자료를 냈다.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대구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7일 언론사에 보낸 자료에서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현장에서 비정규직여성노동자에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 가해자 엄중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가해자에 대한 징계를 유보하고, 징계대상자였던 2차 가해자 직원 중 일부를 승진 조치시켰다."라고 했다. 

"강은희 교육감의 무책임한 모습은 성폭력 피해 예방 및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들어야 할 대구교육의 책임자로서 역할과 시대를 역행하는 것으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며, 성평등 걸림돌상을 수여합니다."라고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15일 낸 반박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1월 ㄱ학교에서 있었던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정보가 유출됐다는 민원이 들어와 조사를 했다. 여성단체에서 거론하고 있는 직원에게 비위의 정도를 고려해 '경고 처분'을 했다. '경고 처분'은 법령에서 정한 승진 제한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해당 사건 감사 처분은 강은희 교육감 취임 이전에 이미 종결된 사항이다. 교육감 이름을 명시하면서 '성평등 걸림돌상' 수상자로 선정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대구시교육청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