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가 튀김요리를 하다가 자리를 비우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1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설 연휴기간에 대구지역 주거시설 주방에서 화재가 15건 일어났다. 인명피해가 3명, 재산피해가 3000여만 원에 이른다.
음식물을 만들다 자리를 비운 사이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튀김용 기름은 데운 지 10여 분이 지나면 불이 붙는다.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가 있다."라고 했다.
대구소방본부는 식용유 등 튀김용 기름으로 불이 났을 때 대처 요령을 전했다.
냄비나 프라이팬의 뚜껑을 덮거나 채소를 넣어서 불길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넓은 채소를 넣으면 질식 효과로 불꽃이 작아진다는 것이다.
주방용 소화기(K급 소화기)로 불을 끄는 게 가장 좋다고 했다.
K급 소화기는 주방 화재에 특화된 소화기로 순간적으로 유막층을 형성해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막아 불을 끈다.
물을 뿌리면 안된다. 물을 뿌리면 가열된 기름이 기화하면서 유증기와 섞여 화재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일반 분말형 소화기를 사용하면 불길을 잠깐 막을 순 있지만 다시 불이 날수도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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