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업선 철도 건설 사업 예타 면제...경제 효과 3조원
대구 산업선 철도 건설 사업 예타 면제...경제 효과 3조원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9.01.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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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업선 철도 건설 사업이 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구 산업선 철도는 경부선 서대구 고속철도역와 국가산업단지를 잇는 일반 철도로 총연장 34.2km에 이른다.

사업비가 1조 2880억 원(추산)이 든다. 모두 국비로 지원된다.

대구 산업단지 85% 이상이 있는 서부와 남부 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한다. 

서대구고속철도역~성서산업단지~달성1차산업단지~테크노폴리스~달성 국가산업단지를 아우른다.

대구시 관계자는 "주요 산업단지를 잇는 철도 교통망이 구축되면 물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산업단지를 오가는 근로자 48만 명이 직접적인 혜택을 본다.

현재 동대구에서 서남부권 산업단지까지 버스로 2시간이 걸린다. 철도를 개통하면 출퇴근 시간을 1시간 넘게 줄일 수 있다. 

대구 산업단지의 85%가 밀집한 서남부권 주민 148만 명도 철도 이용이 한결 쉬워진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만만찮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산업선 철도 건설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2조 2017억 원, 부가 가치 유발 효과는 8836억 원에 다다른다.

고용 유발 효과는 1만 5940명, 취업 유발 효과는 1만 8093명에 이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행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대구시는 2027년까지 대구 산업선 철도 건설할 계획이다.

대구 산업선 철도 건설 노선도. [대구시 제공]
대구 산업선 철도 건설 노선도.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