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22~26일 '라 보엠'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 22~26일 '라 보엠' 공연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8.12.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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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22일부터 26일까지 공연한다.

오페라 '라 보엠'은 색다른 겨울 분위기를 자아내 해마다 연말 오페라 극장을 장식하는 단골 레퍼토리다. 

1830년대 크리스마스 이브 프랑스 파리 라탱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을 푸치니 특유의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선율로그려낸다.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 '내 이름은 미미(Mi chiamano Mimi)' 등 아리아는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내놓는 '라 보엠'은 캐스팅이 화려하다. 

소프라노 황수미가 여주인공 '미미' 역을 맡는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부르며 평창 디바로 거듭난 바 있다.

지역가수 테너 조규석도 로돌포역을 맡아 열연한다. 지난해 대구오페라하우스 해외극장 진출 오디션에서 우승해 이탈리아 피렌체극장의 영아티스트 아카데미와 계약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피렌체극장 오페라 주·조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지역 대표 소프라노 마혜선이 미미 역을, 독일 본극장 주역 테너 조지 오니아니(George Oniani)가 로돌포 역을 맡는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Staatsoper Stuttgart) 소속 솔리스트를 지낸 바리톤 유동직이 마르첼로 역으로, 소프라노 윤현정과 소은경이 무제타 역으로, 바리톤 임봉석과 이승왕이 쇼나르 역으로, 김철준과 윤성우가 콜리네 역으로, 베이스 한준헌(베누아/알친도로 역)과 테너 박지민(파피뇰 역)이 무대에 오른다. 

지휘는 지난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아이다'로 오페라 대상을 수상한 지휘자 조나단 브란다니가 맡는다. 미국 미네소타 오페라단 부지휘자인 조나단 브란다니는 빈 국립음악대학과 예일대학교를 졸업한 이탈리아 출신의 젊은 지휘자다. 

연출은 20대 때부터 한국과 유럽에서 많은 작품을 연출해 온 대구 출신 연출가 표현진이 맡는다. 입장료는 1~10만원. 

'라 보엠' 공연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라 보엠' 공연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