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궁도 만나고 크루즈 타고 여행도 가고…경북도, 저출생 전쟁 선제 공격 나서
짝궁도 만나고 크루즈 타고 여행도 가고…경북도, 저출생 전쟁 선제 공격 나서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4.04.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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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혼인 건수는 2013년 1만 5421건에서 2023년 8128건으로 10년 만에 47.3% 줄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 2만 2206명에서 1만 200명으로 54.1% 감소했다.

경상북도가 미혼남녀에게 만남 기회를 주는 '미혼남녀 만남 주선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가 직접 나서서 ▴만남 기회를 제공하는 '청춘동아리'를 운영하고 ▴공식적으로 만남 주선하는 '솔로 마을'을 개장하며 ▴ 여행으로 만남을 꾀하는 '행복 만남' 및 '크루즈' 여행 등을 마련한다.

'청춘동아리'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캠핑, 음식, 반려동물 등 취미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워크숍 등을 열어 자연스러운 만남을 이끌려 한다. 올해는 5월, 8월, 10월에 운영한다.

공식 만남 주선 프로그램으로 개장하는 '솔로 마을'은 단기 체류형 연애‧취미 캠프로 패션, 화술, 심리 등 개인별 매칭 역량 강화 교육을 하고 예능 프로그램 매칭 방식으로 참가자 커플 매칭 이벤트도 진행한다. 7월 여름 휴가 및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경북 솔로 마을을 오픈한다.

청춘동아리와 솔로 마을 등을 통해 성사된 커플과 예비 엄마‧아빠, 신혼부부, 3자녀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는 출산 분위기 확산과 다자녀 부모에 대한 휴식 제공에 초점을 맞춰 여행을 보내준다. 당일 또는 1박 2일로 도내 주요 관광 명소를 다니는 '행복 만남 가족' 여행을 비롯해 연말에는 영일만항 국제크루즈 터미널을 이용한 5박 6일짜리 '크루즈' 해양관광도 제공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에서는 좋은 상대를 만날 기회가 없어서 연애나 결혼 못 한다는 소리가 안 나오도록 하겠다. 연애와 결혼, 주택 마련, 출산과 육아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대책을 연달아 내놓고 저출생 전쟁에서 승기를 잡아 나가겠다."라고 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