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대구경북공항 화물터미널을 복수로 설치해달라."라고 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26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연 신규 국가산업단지 신속 조성을 위한 입주협약 체결식에서 박상우 장관을 만났다.
박상우 장관은 이 지사의 건의를 두고 "경북도에서 건의한 대구경북공항의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했다.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안은 지난해 10월 화물터미널 위치 문제로 불거진 지역 사이 갈등 문제 해결을 하고자 경북도가 대구시와 의성군 등 지자체 사이 합의를 거쳐 국토부에 건의한 내용이다.
당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도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안을 적극적으로 신공항 기본 계획에 포함해 검토하겠다."라고 했다.
최근 국토부 관계자가 지역 사이 합의를 무시하고 의성군 화물터미널 설치를 두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쳐 의성과 경북 지역의 주민이 큰 실망감과 강한 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공항은 유치 신청에서부터 지역 사이 합의로 출발했으며 공동 합의문의 합의 사항은 대구경북공항 건설 사업의 토대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다. 중남부권 항공 물류의 거점 공항 육성과 글로벌 물류 기업을 유치하려면 의성군의 물류단지 인근에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 설치가 필요하다.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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