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14곳 지자체장, 달빛철도특별법 제정안 국회 통과 건의서 제출
영호남 14곳 지자체장, 달빛철도특별법 제정안 국회 통과 건의서 제출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4.01.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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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14곳 지방자치단체장이 3일 공동으로 '달빛철도특별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국회의장과 여야 양당에 건넸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등 6곳 시·도지사와 달빛철도 경유 지역 8곳 시장·군수 공동 명의로 건의서를 냈다. 지난해 말 국회 통과가 무산된 달빛철도특별법 제정안을 조속히 제정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달빛철도특별법 제정안은 헌정 사상 최다인 국회의원 261명이 공동으로 발의했다. 영호남 상생과 균형 발전의 대표 법안으로 꼽힌다. 기재부 등 정부 반대와 수도권 중심주의에 눌려 지난해 말 상임위 통과 뒤 법사위에 상정되지 못한 채 해를 넘겼다.

영호남 14곳 지자체장은 건의서에서 "달빛철도가 오랜 기간 숙의과정을 거친 영호남 30년 숙원 사업인데도 선거용 포퓰리즘이라고 매도하는 일부의 주장을 비판한다. 달빛철도 건설은 동서 화합, 지방 소멸 위기 극복, 수도권 과밀화 해소, 국토 균형 발전, 신성장 동력 창출 및 국가 경쟁력 향상 등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사업이므로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에 여·야 의원이 결단해달라."라고 했다.

영호남 지자체장들은 이번 건의서를 국회의장, 여야 양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함께, 특별법 공동발의에 동참한 여야 국회의원 261명 모두에게 전달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달빛철도특별법=은 장기간 달빛철도의 진전을 막아온 근시안적인 경제 논리와 수도권 일극주의의 족쇄를 끊고 영호남 30년 숙원 사업을 성사시키는 입법이다. 이번 임시국회 내 법사위 상정과 본회의 통과를 국회에서 결단해 주기를 건의한다."라고 했다.

[달빛철도 노선도. 대구시 제공]
[달빛철도 노선도.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