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혁신농업타운 1호 사업 지구 참여 농가에 소득 배당
경북도 혁신농업타운 1호 사업 지구 참여 농가에 소득 배당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3.12.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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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혁신농업타운 1호 사업 지구 참여 농가에 소득을 배당한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 혁신농업타운 1호 사업 지구는 문경 지구(율곡리 일원)다.

지난 6월 이 곳에 파종한 콩이 벌어들인 소득을 나눠준다. 

늘봄영농조합법인(대표 홍의식)은 28일 영순면 율곡리 마을회관에서 이모작 공동 영농에 참여한 80농가에 3.3제곱미터에 3000원씩 배당금을 지급한다. 영농 면적은 110ha다.1ha로 따지면 900만 원이다. 이는 직접 벼농사를 했을 때보다 많은 금액이다. 

배당금은 모두 9억 9800만 원이다. 두 차례로 나눠 준다. 먼저 소규모 농가 30곳에 2억 7000만 원을 주고 나머지는 콩 판매가 마무리되는 1월에 배당한다.

주주형 공동영농은 참여농가가 영농법인으로 농지와 경영을 위임하고 법인이 들녘 전체를 책임지고 경영한다. 공동영농 참여 정도에 따라 별도 인건비도 준다.

농기계 작업에 30만 원, 일반 농작업에 9만 원씩 일당을 지급한다

이날 배당금을 받은 홍기웅 씨는 "50년 벼농사를 지었어요. 해마다 쌀값은 불안했다. 소득이 늘어나 좋다."라고 했다.     

홍의식 대표는 "사업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고 특히 집중호우 등으로 작황이 부진했다. 반신반의하면서도 동참해 주고 법인을 믿어 준 참여 농가에 감사하고 소득으로 보답할 수 있게 돼 감회가 깊다."라고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영순들녘(110ha)은 기존 벼를 단작하면 농업 생산액이 7억 8000만 원에 머물렀으나 올해 콩 농사를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봄감자, 양파가 수확되면 기존보다 3배 늘어난 24억 원까지 농업 생산액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했다. 

농업 생산액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농진청 평균 표준 소득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금년 초 '올해 최우선 과제는 농업대전환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연말에 의미 있는 결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 문경 영순들녘 사례처럼 농업·농촌의 판을 바꾸어 경북 전역에서 농업대전환이 이뤄지도록 힘을 쏟겠다."라고 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