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한랭질환  주의
경북소방본부, 한랭질환  주의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3.12.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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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본부가 한랭질환 발생에 주의해달라고 했다.

1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지역을 뺀 경북 대부분 지역에 한파가 찾아왔다. 이번 주말까지 매서운 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한랭질환에는 저체온증, 동창, 동상 등이 있다.

저체온증은 초기에 몸을 떨고 정신이 멍한 상태를 보이다가 저체온 상태가 이어지면 혼수상태에 빠지고 근육이 경직되는 증상을 보인다. 혼수상태와 근육 경직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심정지도 함께 발생할 수 있다. 

저체온증 환자를 발견하면 가장 먼저 119로 신고하고 환자를 따뜻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환자의 옷이 젖은 상태라면 벗긴 후 담요 등으로 감싸주고 의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대화 등을 하며 깨어 있게 해야 한다. 이미 심정지 상태가 왔다면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동창과 동상은 코, 귀, 뺨, 턱, 손·발가락 등에서 나타나기 쉽다. 가려움과 화끈거림을 동반하기도 한다. 

동창은 다습하고 가벼운 추위에 피부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말초혈류의 장애로 피부와 그 조직에 나타나는 염증 반응이다. 동창 부위를 따뜻한 물에 담그거나 약하게 마사지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동상은 피부가 강한 한파에 노출돼 피부 및 피하 조직이 얼어 손상되는 것을 말하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동상 부위에 감각이 없어지고 조직이 괴사돼 신체를 절단할 경우도 발생한다. 동상이 생기면 최대한 신속하게 병원을 가야 한다. 병원 방문이 어려우면 재빨리 따뜻한 방으로 환자를 옮기고 동상 부위를 뜨겁지 않은 따뜻한 물에 담가야 한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한파특보 등이 발령될 때에는 되도록이면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땐 체온 유지와 보온에 주의해 달라."라고 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