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 초 ‘(가칭)TK신공항건설㈜’ 설립 추진
대구시 내년 초 ‘(가칭)TK신공항건설㈜’ 설립 추진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3.11.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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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내년 1/4분기 안에 ‘(가칭)TK신공항건설㈜’ 설립을 추진한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가 20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대구경북신공항 사업대행자(SPC) 선정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는 설명회에서 지난 6월 투자설명회 이후 진전된 내용인 기부대양여사업 심사 통과 및 민간공항 사전타당성 용역결과 등을 포함한 신공항 건설사업 추진 현황과 글로벌 미래도시 'New K-2'로 조성되는 후적지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종전 부지 주변지역 연계 개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조합 방식의 시민참여 펀드 조성 △그랜드컨소시엄 구성 등 사업성 보강 방안을 제시하고 SPC 민간참여자 공모 지침 계획을 내났다.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현대건설·삼성물산·포스코·대우건설·디엘이앤씨·동부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와 KDB산업은행·IBK투자증권·NH아문디자산운용·대구은행 등 금융기관, 삼성전자·신세계 등 대기업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들은 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건설 투자자(CI, Construction Investor), 재무적 투자자(FI, Financial Investor), 전략적 투자자(SI, Strategic Investor) 등 방식으로 사업대행자(SPC)로 참여할 수 있다.

대구시는 이날 신공항 사업시행자 지정 필수 절차인 '기부대양여 합의각서'를 국방부와 맺었다. 지난 8월 기재부 기부대양여사업 심사 통과에 이어 이번 국방부와 합의각서 체결로 대구시는 실질적인 군 공항 이전사업의 시행자 지위를 확보했다. 앞으로 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사업을 수행할 사업대행자(SPC) 선정이 가능해졌다.

'신공항특별법' 등 관련 법률에 따르면 사업대행자(SPC)는 공공기관이 전체 지분의 50%를 넘어야 하고 참여 공공기관이 민간기업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구성한다.

대구시는 한국공항공사 등 국가공기업 및 대구도시공사 등 지방공기업과 연내 신공항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4분기 안에 '(가칭)TK신공항건설㈜' 설립을 추진한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은 군 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하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 사업이다. 기부대양여 차액 국가 보전이 담긴 특별법 제정으로 사업 안정성이 담보되었을 뿐만 아니라 K-2 후적지와 주변지역 연계개발 등을 통해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객관적으로 분석된 만큼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대구광역시는 역사상 최대 규모 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신공항 주변 지역은 에어시티와 첨단산업단지, 항공물류단지 등을 조성해 대구경북 미래 50년 성장의 초석이 될 거대 신공항 경제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항이 떠난 K-2 후적지와 주변 지역은 관광‧상업‧첨단산업 중심지로 개발해 두바이‧싱가포르를 뛰어넘는 글로벌 미래도시 'New K-2'로 건설할 계획이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