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빈대 방제와 확산 방지 선제적 대응 나선다
대구시, 빈대 방제와 확산 방지 선제적 대응 나선다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3.11.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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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빈대 방제와 확산 방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열어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빈대 피해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숙박시설·호텔·목욕시설·교통시설·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 소관 부서, 구·군 보건소와 함께 빈대 방제와 확산 방지 방안을 찾고자 대책회의를 7일 열고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인체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 및 이차적 피부감염증을 유발하는 등 불편을 주는 해충이다. 

현재 국내에 주로 퍼지고 있는 빈대는 '반날개빈대'라 부르는 종류로 알려져 있다. 반날개빈대는 원래 열대지방에 서식하며 사람·박쥐·새와 같은 포유류 피를 빨아먹고 산다. 해충 전문가들은 팬데믹이 끝난 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해외에 다녀오는 내국인이 급증하면서 확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빈대 방제하려면 침대 모서리나 매트리스 사이를 집중적으로 살펴 방제하고 빈대를 발견하면 물리적 방제(스팀 고열 분사나 청소기 이용)와 살충제 처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여행 중 빈대에 노출된 경험이 있으면 여행용품을 철저히 소독하고 빈대에 물리면 우선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 및 의약품 처방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도록 권했다.

정의관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최근 대학교 기숙사 빈대 출현 이후 추가 피해 신고는 없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수 출몰해 시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빈대 방제와 확산 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