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구간 조정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구간 조정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3.10.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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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부터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 지구 일부 구간에 일반 차량이 오갈 수 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구간인 반월당과 대구역네거리 사이 1.05km 일부를 해제해 운영한다.

중앙로 북편 구간 곧 대구역네거리와 중앙네거리 사이 0.45㎞를 해제한다.

지금껏 시내버스를 뺀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이번 조치로 모든 차량 통행이 허용된다.

중앙로 남편 구간 곧 반월당과 중앙네거리 사이 0.6km는 현행과 같다.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지난 200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됐다. 

대구시는 해제 이유를 몇 가지 들었다. 태평로 일대 재건축, 재개발 등으로 교통환경이 변화하고 동성로 경기가 침체하는 등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용을 두고 검토 요구가 나왔다.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 연세로, 부산 동천로 등 다른 곳이현재 운영을 중단하거나 일시 해제한 점도 작용했다.

대중교통전용지구 모든 구간을 해제하면 중앙로 남북 간(태평로~달구벌대로) 통과 차량 증가로 현행 도로 여건으로는 교통처리가 어렵다고 판단돼 중앙로 북편도로(중앙네거리 기준) 구간만 일반 차량 통행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해제는 중앙로 도로(왕복 2차로) 확장 없이 시행한다.

시내버스를 제외한 좌회전 금지 2곳, 직진금지 1곳 등 교차로 3곳 신호체계를 조정한다.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 3대를 설치해 중앙로 통행 방해 차량을 단속할 계획이다.

좌회전을 금지하는 곳은 중앙네거리에서 대구역네거리로 가는 곳, 대구역네거리에서 중앙네거리로 가는 곳, 직진을 금지하는 곳은 대구역네거리에서 중앙네거리로 가는 길이다.

김대영 대구광역시 교통국장은 "대구역네거리와 중앙네거리 일반차량 통행 허용으로 도심이 활력을 되찾고 침체된 동성로의 상권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