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 없는 공항 추진 어려울 것”
경북 의성군,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 없는 공항 추진 어려울 것”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3.09.25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 의성군이 22일 오전 경북도의회 다목적실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화물터미널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의성군은 입장문에서 "많은 고심과 주민간 갈등을 극복하고 2020년 8월 군민의 뜻을 모아 통합신공항유치에 함께 했다."라고 했다.

"항공물류, 정비산업단지 등 항공산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하나만 바라보고 공동합의문을 받아들였다."라고 했다.

"지난 2016부터 2020까지 이전부지 선정과정에서 수많은 갈등과 불복이 있어 의성군은 공동합의문에 ‘의성군과 합의하여 추진한다’고 요구하였으나 이마저도 '협의'로 수정하여 받아들였다. 그러나 대구시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일방적 시설배치를 발표했다."라고 했다.

의성군은 "공동합의문의 핵심은 '항공물류'다. 화물터미널 없는 항공물류는 생각할 수 없으며 국내외 물류공항 어디를 보더라도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가 원거리에 배치된 곳이 없다는 사실을 수차례 건의하고 주장해왔다."라고 했다.

의성군은 "공동합의문에 따라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를 의성군에 배치하여야 한다.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공항추진은 어려울 것이다."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기자간담회을 열어 "신공항 화물 터미널은 의성군과 이미 문서로 합의가 돼서 끝난 사항이다. 지금 와서 이런 식으로 원점 재검토를 이야기하는 것은 신공항 사업을 하지 말자는 얘기다. 경북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했다.

[경북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