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수 의성군수, “물류단지와 화물터미널 분리 절대 안돼”
김주수 의성군수, “물류단지와 화물터미널 분리 절대 안돼”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3.09.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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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의성군에서 만난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가 이같이 밝혔다.

김주수 군수는 "지난 8월 25일 국토교통부가 '대구 민간 공항 이전 사업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에서 신공항 항공 물류단지는 의성군에, 화물터미널은 군위군 쪽으로 둔다."라고 했다. 

김 군수는 "물류단지와 화물터미널 분리는 의성군민과 한 약속을 어기는 처사다."라고 했다.

"지난 2020년 8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입지를 군위와 의성 두 지역으로 결정할 당시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이 작성한 공동합의문에 '항공물류 항공정비산업단지 및 관련 산업 물류 종사자 주거단지를 의성군에 조성한다'고 명시했다."라고 했다.

"이런 합의문에 기반해 화물터미널은 당연히 항공 물류단지에 포함돼야 한다.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는 당연히 같이 묶어서 의성에 조성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물류단지와 화물터미널 분리하면 화물터미널 접근성이 떨어져 항공 물류가 구미 등 다른 지역으로 유출될 우려가 크다. 인천공항이 물류단지와 화물터미널까지 거리가 1km에 불과하다. 의성 물류단지에서 군위 화물터미널까지 예상 거리는 4.6km다."라고 했다.

"화물터미널에는 화물기가 다니고 민항하고 같이하기는 어렵다. 화물터미널과 항공물류단지는 같이 붙어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김 군수는 "물류단지와 화물터미널 분리까지 양보하면 의성군은 굳이 공항을 할 필요 없다. 공항 이전 조건으로 내건 항공물류단지 조성이 합의문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공항 건설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 뉴스토리DB]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 뉴스토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