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23일 오후 2시부터 민방위 훈련 시행…차량 등 통제
대구・경북 23일 오후 2시부터 민방위 훈련 시행…차량 등 통제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3.08.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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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에서 23일 오후 2시부터 민방위 훈련을 벌인다.

21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공습 상황에 대비해 지하 주차장, 주변 지하철역 등 가까운 지하 대피소를 찾아가는 국민 행동요령을 익히고자 시행된다.

훈련은 공습 경보발령 오후 2시, 경계 경보발령 오후 2시 15분, 경보해제 오후 2시 20분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2시 정각에 훈련 공습경보 발령되면 시민과 도민은 신속하게 가까운 지하 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뒤 차 안에서 훈련 상황을 라디오 등으로 들어면 된다.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시민은 지하대피소에서 나와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다. 오후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 모든 시민은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대구 지역 민방위 대피소는 현재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등 771곳이 지정돼 있다. 주변 대피소 위치는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티맵',  '안전디딤돌 앱'이나 시, 구·군 홈페이지 등에서  찾을 수 있다.

대구 시민 모두가 훈련 대상이 되나 고속철도, 지하철, 항공기는 이동을 통제하지 않는다. 병·의원도 정상적으로 진료하되 오후 2시부터 15분 동안 지하철에서 내려도 역 바깥으로 나가는 것은 통제된다. 차량 이동 통제 훈련은 4개 구간에서만 시행된다.

대구시는 민방위대원이 훈련 현장에서 주민 대피 유도, 이동 통제 등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등 훈련에 참여하면 당해연도 민방위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한다고 했다.

경북 지역 272곳에서도 사이렌을 울리고 음성 방송을 내보낸다. 

특별재난지역인 영주, 문경, 예천, 봉화, 의성, 청송, 안동 4개면(길안면, 예안면, 녹전면, 북후면), 상주 2개 면·동(모동면, 동문동)은 훈련에서 빠진다.

행정안전부는 실제 공습이 아닌 훈련 상황임을 알리고자 18일, 22일, 23일 안내 문자를 보내 훈련 상황임을 알려준다.  

대구시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TV, 라디오, 전광판, 지하철, 버스, 사회관계망(SNS) 등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민방위 훈련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22일 사이렌 장비를 활용해 안내 방송을 한다.

이영석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민방위 훈련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익혀야 할 기본적인 훈련이다. 훈련에 관심을 두고 참여해달라."라고 했다.

[을지훈련 상황 보고 모습. 대구시 제공]
[을지훈련 상황 보고 모습.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