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새 경북서 벌 쏘임 사고 3000건 육박
지난 3년 새 경북서 벌 쏘임 사고 3000건 육박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3.08.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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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벌 쏘임' 사고가 꾸준히 늘고 있다.

8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경북도에서 난 '벌 쏘임' 인명피해 사고는 모두 2970건이다. 

2020년 826건, 2021년 914건, 2022년 1230건이 나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7월과 9월 사이 많이 발생했다. 이 기간 인명피해 신고는 2323건이다. 전체 건수 78%를 차지했다. 

인명피해 가운데 사망자는 3명이다. 2020년 2명, 2022년 1명이다.

경북소방본부가 벌 쏘임 사고를 미리 막으려면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등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어두운색 옷보다는 흰색 옷, 피부가 적게 드러나는 긴소매 옷을 입을 것을 권했다.

벌집을 보면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움직여야 한다. 벌을 만나면 머리 부위를 감싸고 재빠르게 벌집에서 20m 이상 떨어져야 한다.

벌은 단 성분을 좋아해 탄산음료 등 달콤한 음료를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벌에 쏘였을 때 곧바로 벌침을 빼고 쏘인 곳을 소독해야 하고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은 뒤 얼음 찜질로 통증을 가라앉혀야 한다.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벌 독 알레르기 증상에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어지러움, 호흡 곤란 등이 있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말벌 등으로부터 위협을 느끼거나 인명피해가 나면 곧바로 119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라고 했다.

[벌집 제거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벌집 제거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