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공원 코끼리 ‘복동이’ 4일 숨져
달성공원 코끼리 ‘복동이’ 4일 숨져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3.08.0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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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아시아 코끼리 '복동이'가 지난 4일 오후 6시께 50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7일 대구광역시 도시관리본부에 따르면 복동이는 1975년 2살 나이에 한 기업이 기증해  달성공원 식구가 됐다.

지금까지 달성공원 상징과 같은 동물로 대구 시민 사랑을 받아 왔다.

50여 년 동안 몸무게가 5톤이 넘을 정도로 건강하게 잘 지내왔다. 최근 고령으로 접어들면서 올해 6월부터 발톱주위염 증상과 체력 저하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4일 치료하다 쓰러졌다. 크레인과 사육사를 동원해 2차례 기립 시도를 벌이는 등 회복에 힘썼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상규 대구광역시 도시관리본부장은 "코끼리 사체 부검 결과, 노령으로 심장 내부에 지방 덩어리가 지나치게 축적돼 혈액순환을 막아 폐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도시관리본부는 코끼리 사체는 뼈 표본화 작업을 하지 않고 소각 방식으로 처분했고 코끼리 추가 도입 계획은 현재는 없다고 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