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기준으로 올해 경북도 온열질환자는 109명에 이른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경북도 온열질환자는 109명이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은 42명이다. 작업장 25명, 논밭 25명, 길가 10명 등 주로 실외에서 환자가 많이 나왔다. 작업장 8명, 집 2명, 비닐하우스 1명 등 실내에서도 18명이나 나왔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만 모두 91명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온열질환자는 연평균 1339명이다. 절반 이상이 낮 시간대인 오전 12시부터 오후 5시에 나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일 연 간부회의에서 "오전 9시 이후 어르신이 논일, 밭일 등 외부 활동을 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살펴봐 피해가 없도록 하라. 도민도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낮 시간 바깥 활동을 최대한 피해달라."라고 했다.

경북도는 장마가 끝나면 곧바로 폭염 대비 대응 체제에 들어간다.

9월 30일까지 관련부서 9곳 및 시군과 함께 폭염 대책 전담팀을 꾸린다. 공사장 야외 근로자, 고령 논밭 작업자, 홀몸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 등을 집중적 관리한다.

폭염 대책 기간 동안 낮에 오랜 시간 작업을 하거나 홀로 작업을 하지 않도록 자율방재단, 이·통장 등 재난 도우미가 예찰 활동을 벌이도록 한다.

폭염 대비 행동 요령도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알려준다.

폭염 대응 살수차 운영비 5억 4000만 원과 스마트 그늘막 31곳, 그린 통합쉼터 7곳 등 폭염 저감 시설 설치에 폭염 대책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1억 7000만 원을 시군에 지원했다.

조현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