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마(산약) 병충해 확산 우려
경북도, 마(산약) 병충해 확산 우려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3.07.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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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약) 재배지에서 탄저병, 점무늬병 등 병해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21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생물자원연구소가 6월부터 마 주산지인 안동 북후면 등 14곳을 대상으로 병해충을 예찰했다. 6월 중순까지 탄저병, 점무늬병이 관찰되지 않았으나 하순부터 현재까지 이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마에 발생하는 병의 대부분은 곰팡이 관련 병이다. 주로 장마철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많이 생긴다.

장마가 길고 강수량이 많으면  탄저병, 점무늬병, 시들음병 등 병해 발생이 촉진된다. 

안동 북후면 기준으로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까지 강수량은 449mm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4mm, 평년보다 274.2mm 늘었다. 

점무늬병은 잎에 수침상의 갈색 소형 반점을 나타나다 점점 반점이 커지면서 잎 전체가 고사돼 죽는다. 작은 반점이 합쳐져 큰 괴저가 생기고 말라비틀어지는 잎마름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탄저병은 주로 잎, 줄기에 발생하며 부정형의 반점으로 시작해 점차 주변부로 확대돼 진한 갈색의 둥글고 움푹한 병반을 형성한다. 전파와 진전이 빠르고 잎과 줄기를 고사시켜 식물 전체에 감염된다. 심할하면 마의 지상부가 일찍 고사하게 된다. 

비가 그치면 테부코나졸수화제, 아족시스트로빈수화제, 디페노코나졸수화제 등 적용 약제를 확인 뒤 방제를 해야 한다.

감염된 마 줄기와 잎 등 잔존물을 없애 발병 원인을 차단해야 한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도 마 병해충를 막고자 지속적으로 예찰하고 기상 분석과 연계해 정보를 재배 농가 등에 재빠르게 전달하겠다."라고 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