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자금 사정 더 어려워
중소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자금 사정 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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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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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자료 발췌]
[중소기업중앙회 자료 발췌]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자금 사정이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6월 5일부터 8일까지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한 중기 자금 현황 및 금융 이용 애로 실태 조사 결과를 12일 내놨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현재 자금 사정을 묻는 질문에 '비슷하다'는 응답이 54%로 가장 많았다. '곤란하다' 28%, '원활하다' 18.0% 로 나타났다.

매출액 10억 원 미만 기업 58.9%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매출액 200억 원 이상 기업은 11.1%만이 이같이 응답했다. 이는 규모가 작을수록 자금 사정이 더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적거나 같다고 응답한 이자보상배율 1미만 기업은 51.7%로 나타났다.

조사 기업 가운데 46.1%는 기준금리가 2%포인트 더 오르면 연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권에서 발표한 상생대책을 두고는 '잘모르겠음' 73%, '알고있으나 이용 못 함' 24%, '알고있고 이용함' 3%로 나타났다. 상생대책을 모르고 있거나 이용하지 못한 기업이 97%에 이르렀다. 상생대책 이용자의 70%가 '금리 감면'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답변했다. 상생대책을 알아도 이용하지 않은 이유로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48.6%),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서'(33.3%)롤 꼽았다.

응답기업 가운데 46%가 정책자금을 이용했다고 했다. 정책자금 이용 기업 64%가 만족했고 6.4%가 불만족했다고 했다. 불만족 이유(복수응답)로 '복잡한 신청절차'(66.7%), '높은 보증수수료'(66.7%), '지원한도 불충분' (44.4%), '높은 이자율'(44.4%)을 들었다. 정책자금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필요하지 않아서'라는 응답한 기업이 52.8%로 가장 많았고 '잘 몰라서'(18.0%), '과도한 서류'(16.8%)가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보면 매출액이 낮은 기업의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금융 지원 확대가 절실하고 은행권의 상생금융 운영 현황을 점검해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자료 발췌]
[중소기업중앙회 자료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