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건립 최종 계획안 내놔…건립 부지 늘려 농구 경기장・실내체육관 건립 
대구시, 신청사 건립 최종 계획안 내놔…건립 부지 늘려 농구 경기장・실내체육관 건립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3.07.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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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청사 건립 예정 부지는 늘고 매각 대상 유휴 부지는 줄어든다. 주민 요구를 반영해 농구 전용 경기장과 실내체육관이 들어선다.

대구광역시가 지난 6일 오후 3시,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달서구 시·구의원을 대상으로 하여 신청사 건립 최종 계획안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최종 계획안을 보면, 신청사 건립 예정 부지의 일부에 5000석 규모인 농구 경기장과 연면적 4500㎡ 규모인 실내생활체육관을 건립한다. 부지 1만㎡에 두 시설을 짓는다. 농구 경기장은 시즌 동안 프로농구단 전용 체육관으로 사용하고 시즌이 끝나면 복합실내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 실내생활체육관은 사계절 시민 생활 체육 전용시설로 사용된다.

신청사 건립 예정 부지가 당초 6만 8000㎡에서 7만 8000㎡로 1만㎡ 늘어난다. 

매각 대상 유휴부지는 당초 9만㎡에서 8만㎡로 1만㎡ 줄어든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정장수 대구시 정책혁신본부장은 최종 계획안을 두고 "지난해 9월 신청사 건립계획을 발표한 이후 문화체육시설 등 주민 편의 증진 시설을 보완해 달라는 지역 주민 요청이 있었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계획을 보완하라는 시장 지시가 있었다."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시민공론화 과정을 통해 결정된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한다는 시장 의지는 확고하다.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 대구시 재정여건 상 유휴부지를 매각하지 않고서는 건립 재원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일부에서 제안하는 성서행정타운 매각으로는 건립재원 마련에 턱없이 모자라므로 검토 대상이 될 수 없다.. 신청사 예정부지는 조금도 손을 대지 않고 옛 두류정수장 부지 일부를 매각해서 신청사 건립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것인데 마치 신청사 예정부지 일부를 매각하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분열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홍준표 시정의 제1 원칙은 재정건전화다. 빚을 내서 신청사를 짓지는 않겠다는 시장 원칙도 확고하다. 오늘 제시한 신청사 건립계획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 재정여건 하에서 신청사를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자 마지막 제안이다."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최종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홍준표 시장 재임 중에는 신청사 건립이 추진되기 어렵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 여론의 수렴을 기다리겠다."라고 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