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경북 지역에서 화재 1692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사고 건수는 줄고 인명 피해는 늘었다.
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북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건수는 1692건이다.
사망 15명 등 150명이 피해를 봤다.
부동산 110억 원, 동산 282억 원 등 재산 피해가 392억 원에 이르렀다.
화재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건 곧 10% 정도 감소했다. 인명 피해는 31명 곧 26% 늘었다.
재산 피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4억여 원 줄었다.
화재는 야외·공터에서 519건, 주거 시설 357건, 산업 시설 267건, 자동차·철도차량에서 187건 발생했다.
주거시설 화재 가운데 74%인 266건이 단독주택에서 발생했고 단독주택 화재로 난 인명 피해도 40명에 이르렀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8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원인 미상 314건, 전기적 요인 238건 순으로 많았다.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는 불씨 등 방치 185건, 담배꽁초 179건, 쓰레기 소각 165건으로 나타났다.
3월 370건, 2월 343건, 1월 327건 발생했다. 화재 대부분은 겨울철에 났다.
오후 1시부터 6시 사이에 발생한 화재가 721건으로 가장 많았고 밤 12시부터 새벽 6시 사이에는 187건이 발생했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지난해는 울진 산불과 같은 대형 재난으로 재산 피해가 컷고 올해는 대규모 재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재난이 발생하지 않아 재산 피해가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상반기 전체 화재 건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인명 피해는 오히려 증가했다. 인명 피해를 막으려면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도민 협조가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