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산과 소비가 대구는 회복세를 보였고 경북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 경기는 두 곳 모두 수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31일 낸 '2023년 4월 대구 · 경북 산업 활동 동향'을 보면, 4월 대구 지역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3월보다 1.1% 늘었다.
경북은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4.6%, 3월에 견줘 2.2% 줄었다.
대구 지역 산업 생산과 소비는 회복됐지만 건설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
대구 지역은 의료정밀광학이 50.3%, 자동차가 10.1%, 금속가공이 9.6% 늘고 고무·플라스틱이 11.5%, 섬유제품이 8.4%, 종이제품이 15.8% 줄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10.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늘었다.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백화점 판매가 2.2% 증가했다. 오락·취미·경기용품, 화장품, 음식료품, 신발·가방 소비가 늘었다.
건설 수주액은 22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69.2% 줄었다. 전국 수주액의 2.5% 수준에 머물렀고 10개월째 줄고 있다.
신규 주택과 공장·창고, 재건축주택 등 민간 부문 수주는 76% 감소했다.
경북은 산업생산과 소비·투자(건설수주) 지표 모두 꺾이는 이른바 트리플 감소 현상이 2개월째 이어졌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줄었다. 3월에 이어 감소세를 보였다.
의약품이 53.4%, 자동차 14.3%, 전기장비가 1.7% 늘어나고 기계장비 16.8%, 화학제품 16.4% , 전자·통신이 6.9% 줄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6.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 줄었다. 대형마트 판매는 11.1% 감소했다. 화장품 판매는 늘고 오락·취미·경기용품, 가전제품, 신발·가방, 음식료품, 의복 판매는 줄었다.
건설 수주액은 24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5% 줄었다. 전국 수주액의 2.7% 수준에 머물렀고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 주택, 기계 설치, 공장·창고 등 민간 부문도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92.0%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