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확정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확정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3.05.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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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한다.

23일 대구시와 경북에 따르면, 대구시와 경북도가 2021년 5월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환경부에 건의했다. 

타당성 조사,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지방자치단체 의견 청취와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23일 연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통과됐다.

팔공산은 국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다.

팔공산 국립공원 구역은 경북 영천시 29.9㎢, 경산시 9.4㎢, 군위군 21.9㎢, 칠곡군 30.2㎢, 대구 동구 34.7㎢ 등 총 126.058㎢ 이다. 

팔공산은 국보 2점, 보물 25점을 비롯해 문화자원 92점을 보유하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을 포함해 야생동물 5296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국립공원 22곳과 비교하면 야생생물 서식 현황은 8위, 자연경관자원은 7위, 문화자원은 2위 수준이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으로 방문객 수가 연간 358만 명에서 458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팔공산의 자연·문화 자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탐방객에게 수준 높은 탐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미래 50년을 책임지고 대구 굴기의 초석이 될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새로운 하늘길이 열리면 팔공산에 더 많은 탐방객이 유입되고 지역관광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가적 자산으로 소중히 관리하고 보존해 미래 세대까지 누릴 수 있는 팔공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팔공산은 대구와 경북의 혼과 정신을 품은 명산이다.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국립공원 승격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관광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대구와 경북의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팔동산국립공원 지정(안). 대구시 제공]
[팔동산국립공원 지정(안).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