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3.03.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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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달성군 하빈면으로 옮긴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농수산물 도매시장 최종 이전지로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667 일대로 선정했다.

북구 팔달지구와 달성군 하빈면 대평지구 등 두 곳을 두고 미래 확장성,이전 사업비, 교통 및 개발여건 등 평가항목 20개를 기준 삼아 현장조사와 전문 평가단 검증을 거쳤다.

달성군 하빈면 일대는 미래 확장 가능성이 높고 시설배치가 유리하다. 달성군이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이 확대되는 점 등 사업성과 경제성에서 좋은 평가가 나왔다.

사업부지 27만 8000㎡에 2031년까지 4000억 원 남짓을 들여 경매와 가공, 선별 등 첨단 도매유통 시설을 갖춘 21세기형 첨단 도매시장을 짓는다.

온라인 거래소 개설, 전자송품장, 빅데이터 유통정보시스템 등 스마트 물류시설을 구축하고 집배송장, 전처리 시설(세척·선별·가공, 소분·소포장 등) 등 고도화시설을 갖춘다.

출하품목 스케줄링, 반입·배송 차량관제 등 물류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온라인 전문 유통인 양성사업에도 나선다.

친환경 농산물 공급센터, 축산물 유통센터를 설치해 도매시장을 농수축산물 종합도매시장으로 확대한다. 도매 기능을 강화하고 대형마트와 식재료 유통업체, 가공업체 등 대량 수요처를 발굴해 도매시장 상권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도매시장 유통종사자 인력수급 문제, 근무 및 주거환경 등을 두고 해결방안을 찾고 시장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현재 매천동 부지를 두고는 북구청과 협의해 후적지 개발 방안을 찾는다.

지난 1988년 문을 연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88년 문을 열었다. 연간 거래 규모가 1조 1000억에 이르렀다.

화재 발생, 좁은 공간, 악취 등 문제로 이전을 추진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전지 선정에 따른 투기를 막고자 이날 이전지와 인근 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공고하고 지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등 투기 움직임을 보이면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