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과수 저온 피해 우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과수 저온 피해 우려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3.03.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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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과수 저온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29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복숭아, 배 등 과수의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최대 10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측된다.

개화기 최저 기온이 사과·배는 –1.7℃, 복숭아는 –1.1℃, 자두는 -0.6℃ 이하가 되면 서리 피해가 우려된다.

저온으로 꽃이 피해를 입으면 수정률이 낮아지면서 기형과로 이어져 조기 낙과 등 피해가 발생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과수 저온 피해를 줄이는 대책을 몇 가지 전했다. 

미세살수장치, 방상팬 등 예방시설을 미리 살펴야 한다. 찬 기운이 흐르는 방향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빠져나가는 곳에 있는 방해물을 없앤다. 

풀이나 피복제를 제거한다.

최근 상습 서리지역, 물 양이 부족한 과원에서 가열수를 활용한 미세살수법이 큰 효과를 보는 것으로 보고된다. 10~14℃의 지하수와 화목·등유보일러로 가열한 35℃ 이상의 온수를 섞어 서리 취약 시간인 새벽 4~6시 사이에 뿌린다.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꽃가루은행에서 꽃가루를 미리 확보해 인공 수분 등 결실이 잘 이뤄지도록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작업은 이슬이 걷힌 10시 이후부터 오후 3시 사이가 적합하고 날이 건조하면 암술 수명이 짧아지므로 제때 2~3회 해주는 것이 좋다.

열매솎기 작업은 적정 착과량과 피해유무 등을 충분히 확인한 뒤 작업해야 한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과수 농가에서는 매년 반복되는 4월초 꽃샘추위 등 기상 대비를 철저히 해 달라."라고 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