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5월 말까지 봄철 화재 예방대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경북소방본부가 내놓은 화재 발생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 사이 봄철에 발생한 화재 건수는 3899건이다. 전체 건수의 27.5%에 이른다. 재산 피해는 2824억 원이 넘는다.
발생 건수로 따지면 겨울에 이어 두번째로 많고 피해액을 보면 봄철이 가장 크다.
봄철 화재 원인을 보면 '부주의로 생긴 화재'가 1933건으로 49.6%를 차지했했다. 유형별로는 담배꽁초가 4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이 421건으로 뒤를 이었다.
경북소방본부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봄철 화재 예방 대책' 추진에 나선다.
산불 화재 예방 대책, 5대 민속마을 및 중요 목조문화재 화재안전대책 추진, 화재취약지역 등 안전관리 강화, 화재피난약자 안전관리 강화, 축제 및 행사장 맞춤형 예방대책 추진, 건설·공사현장 등 화재예방 안전관리 강화, 다중이용시설 자율 안전관리 강화, 소방서별 특수시책 추진 등 8개 분야로 나눠 추진 전략을 세웠다.
봄철 대형 산불 발생을 선제적으로 막고자 산림 인접마을 순찰을 강화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비상소화장치 교육 등을 한다.
화재 취약 주거밀집지역 소화기·비상소화장치 등 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및 사용법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규모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와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근로자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도 추진한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부주의로 봄철 화재 대부분이 부주의로 일어난다. 도민들은 화재 안전 기본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