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한라봉 재배 성공
경북서 한라봉 재배 성공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3.0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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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이 경북에서 아열대과수 만감류인 한라봉, 천혜향의 실증 재배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열대과수 만감류의 실증 재배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 과제 '태양열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저장⋅관리 및 실증모델 구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경북농업기술원이 2020년부터 3년 동안 포항에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세한에너지, 에스앤지에너지, 대전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한 끝에 아열대과수 실증 재배에 성공했다.

경북은 최남단 제주보다 평균온도(의성 기준)가 4℃ 낮아 난방비가 제주(14,536L/10a)에 견줘 97.4% 증가하는 등 아열대 과수를 재배하는데 불리한 면이 있다. 

경북은 일조시간이 연평균 2409시간으로 전남(2291), 제주(1982) 등에 견줘 약 100~400시간 더 길고 밤과 낮의 기온차가 커서 과수재배에 유리한 장점도 있다.

김종수 경북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한 태양열 계간축열기반 열공급 시스템을 아열대과수의 시설재배에 적용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라고했다.

열공급 시스템이 사계절 동안 태양열을 생산해 저장했다가 저온기에 활용할 수 있고 온도 조절이 가능해 고온이어야 하는 아열대작물 재배에 적합한 방식이란 것이 경북도 설명이다.

김종수 경북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태양열을 활용한 열공급 시스템은 농업난방에너지의 새로운 공급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태양열을 활용한 시스템을 농업연구에 접목하고 작물 재배 기술 개발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