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달빛 펀드' 300억 조성...벤처·창업기업 지원
대구·광주 '달빛 펀드' 300억 조성...벤처·창업기업 지원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8.12.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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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 대구시와 '빛고을' 광주시가 '달빛 혁신창업성장펀드'를 3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대구시는 3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광주시, 산업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과 함께 '달빛 혁신창업성장펀드'(이하 '달빛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달빛펀드'는 대구와 광주 지역 혁신 기업을 돕고 창업을 활성화하고자 내년 상반기에 300억 원 규모로 조성하는 펀드다. 

산업은행이 90억원, 대구시와 대구은행 75억원, 광주시와 광주은행이 75억원 정도를 출자할 계획이다. 

경력 7년이 안된 지역 벤처와 창업 기업에 투자한다. 한 기업에 10억~20억 원 정도 투자한다. 

펀드 운용사 사이 동반투자와 후속투자 연계도 지원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펀드로 많은 벤처투자자가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민간투자 중심 창업생태계가 활성화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지금껏 대구가 창업 기반은 어느 정도 갖췄지만 창업 기업이 성장하도록 돕는 투자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6기 4년 동안 1000억 원 규모로 창업펀드를 조성해 창업 초기 단계 기업에 소규모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창업 투자가 여전히 수도권에 몰려있어 양산 체계 구축 등 성장 단계에 진입한 지역 창업 기업은 자금을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다. 

창업 기업이 투자를 받으려 수도권으로 이탈하기도 한다. 

후속 투자를 받지 못해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기도 실정이다. 

대구 지역의 창업 보육 공간은 7백여 곳에 이른다. 맞춤형 창업 지원 사업으로 해마다 창업 기업 2백여 곳을 배출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대구시와 광주시, 산업은행, 지방은행 등이 손잡고 '달빛 혁신 창업 성장펀드'를 조성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3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달빛 혁신창업성장펀드' 협약을 맺었다. [대구시 제공]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3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달빛 혁신창업성장펀드' 협약을 맺었다.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