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의장단 선출 방식 후보등록제로 변경
대구시의회, 의장단 선출 방식 후보등록제로 변경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2.06.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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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가 의장단을 선출하는 방식을 31년만에 교황 선출식에서 후보등록제로 바꿨다.

대구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회의 규칙 개정안을 16일 제2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교황식 선출방식은 다수당 독점, 정책 경쟁 없는 선거 등으로 비민주적이라는 비판이 시민사회 등에서 꾸준하게 나왔다.

지난 14일 후보등록제 도입을 골자로 한 '대구광역시의회 회의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운영위원회 안건으로 발의했고 이를 16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해 후보등록제 도입이 최종 확정됐다.

의장 선출 방식의 변경은 1991년 대구시의회 개원 이후 31년 만이다. 

개정된 선출 방식은 오는 7월 4일로 예정된 제9대 의회 최초 집회에서 전반기 의장단 선출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개정된 회의 규칙에 따르면 의장단 선거 입후보자는 선거 이틀 전 18시까지 의회사무처로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하고 절차에 따라 등록한 의원만이 의장단 피선거권을 갖는다.

등록한 후보자 가운데 의장 후보자는 본회의장에서 정견을 5분 안으로 발표할 수 있다.

상임위원장은 선거 하루 전 오후 6까지 등록을 해야 피선거권을 부여받을 수 있다. 의장 선거와 달리 정견 발표 없이 선거를 진행한다.

대구시의회가 후보등록제를 도입하면서 후보등록제로 의장을 선출하는 광역의회는 전국 17개 광역의회 가운데 9곳으로 늘어났다.

자료 사진. [대구시의회 제공]
자료 사진. [대구시의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