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내년에 중학교 무상 급식 전면 시행한다
대구도 내년에 중학교 무상 급식 전면 시행한다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8.11.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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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 내년부터 중학교 무상 급식을 전면적으로 시행한다.

권영진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류한국 구청장·군수협의회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22일 시의회 간담회장에서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이처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대구 중학생 6만 3197명 모두가 무상으로 급식을 먹는다.

대구시가 40%, 대구교육청이 50%, 구․군이 10%씩 비용을 나눠 대기로 했다.

전체 예산은 416억원으로 대구시가 166억원, 대구시교육청이 208억원, 구ㆍ군이 42억원을 분담한다.

대구시는 예산 사정을 고려해 내년 중학교 1학년 학생부터 2021년 중학교 3학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 급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단계적 무상급식이 공약 후퇴라는 비판이 불거지고 전면 무상급식 조기 시행을 촉구하는 지역 여론에 부담감을 느껴 전격적으로 계획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은 환영했다.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을 촉구하는 대구시민행동은 이날 낸 논평에서 "늦었지만 내년부터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도입을 환영한다. 고등학교 무상급식 계획과 급식 질 개선도 아울러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22일 성명을 내어 "늦었지만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의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 결정을 환영한다. 대구시와 대구교육청이 10년 만에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동참한 만큼 교육복지에 미흡했던 과오에 대한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고 했다.

정의당 대구시당도 이날 논평을 내어 "차별 없는 밥을 먹일 수 있게 된 이번 결정에 크게 환영한다. 대구가 전국 꼴찌로 무상급식을 출발하는 만큼 이제는 전국 10개 지자체가 앞서나간 고등학교 무상급식 및 무상교복 사업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핬다.

류한국 구청장ㆍ군수협의회장,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22일 기자회견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대구시 제공]
류한국 구청장ㆍ군수협의회장,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22일 기자회견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