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707명…전국 교인 19만 3953명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707명…전국 교인 19만 3953명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0.03.1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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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지난 12일 신천지 대구교회와 다대오지파장 등 간부 사택 4곳에 대해 행정조사를 벌여 컴퓨터, 노트북, 교적부, 재정회계 장부 등 모두 41종 187건을 확보한 뒤 자료를 분석해 왔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한 다대오지파 교인 수는 1만 3029명, 대구교회 소속 교인은 9007명으로 나타났다.

대구교회 소속 교인 수(9007명)는 대구시가 관리하고 있는 대구 거주 교인 수(8528명)보다 479명이 많다.

대구시는 479명 가운데 일부는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교인이고 나머지는 대구에 주소를 두지 않은 다른 지역 거주 교인으로 추정한다.

조직에 따라 분류해 보면 장년회 922명, 부녀회 3077명, 청년회 4403명, 학생회 313명, 유년회(초등 및 미취학 어린이) 292명으로 나타났다고 대구시는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유년회 명단과 고위험군인 건강닥터봉사자 명단을 방역 차원에서 의미 있어 이 명단들과 질병관리시스템 명단과 대조했다."라고 했다.

대구시는 유년회 명단(292명)과 대구시가 관리하는 명단을 대조해보니 121명이 일치했다고 했다.

대구시는 유년회 명단에 들어 있는 292명 가운데 208명이 검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대구시는 208명 가운데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대구시는 검사를 받지 않은 아동 84명에 대해 검사 등 추가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대구시는 '2018년 건강닥터봉사자' 명단에 있는 85명 가운데 81명이 검사를 받고 관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대구시는 이름이 겹치거나 전화번호가 명확하지 않은 나머지 4명을 계속 추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2020년 1월 기준으로 신천지 12개 지파 교인 수는 전국적으로 19만 395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생과 중・고등학생, 유년부 신자를 뺀 수치라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