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 신규 확진자 100명 대로 떨어져…신천지 교인 꾸준히 관리
대구 코로나 신규 확진자 100명 대로 떨어져…신천지 교인 꾸준히 관리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0.03.0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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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구시에 따르면, 9일 오전 0시까지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5571명이다.

8일 오전 0시에 견줘 확진자는 190명 늘어났다.

대구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월 29일 741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신규 확진자는 1~3일 500명 대를 이어오다 4일 400명 대로 떨어졌다.

5~7일 300명 대로 내려왔다. 

8일 200명 대로 접어들고 9일 100명 대로 낮아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것은 신천지 교인들의 진단검사가 끝나가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 전파된 감염병이 지역사회로 광범위하게 확산됐다는 것 또한 보여준다."라고 했다.

권영진 시장은 신천지 교회를 꾸준히 관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9일 오전 7시까지 신천지 교인 251명이 진단 검사를 받지 않았다. 진단 검사를 받지 않으면 고발 조치하고 격리 기간을 연장하겠다."라고 했다.

"무증상자라 하더라도 검체 검사 뒤 음성 판정이 나와야만 격리 해제할 수 있다."라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병원, 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 감염과 지역 사회로의 확산을 우려했다.

권영진 시장은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하루 100여 명 이상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일반 시민 등 지역 사회로의 확산이 여전히 걱정되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대구 지역 코로나 완치자는 모두 93명이다. 8일 하루 22명이 병원에서 퇴원하고 35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했다.

대구시는 지금껏 진단 검사 4만 640건을 진행했다. 일반시민 3만 420건(74.9%), 신천지 교인 1만 220건(25.1%)이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해, 대구시 관리 대상자가 기존 1만 914명에서 1만 417명으로 줄었다고 했다. 모두 443명이 줄었다. 이는 군 복무자, 해외 체류자, 다른 지역 거주자 등에 대한 이관 작업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9일 오전 7시 기준으로 관리 대상 신천지 교인 1만 471명 가운데 1만 220명이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대구시는 확인하고 있다. 진행률은 97.6%에 이른다.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신천지 교인 9651명 가운데 41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이 42.9%다.

9일 오전 7시까지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은 251명이다.

행정명령을 내린 1차 관리대상자 8178명 가운데 8128명이 9일까지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은 50명으로 확인됐다. 

2차, 3차 관리대상자 2293명 가운데 201명이 검사를 받지 않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9일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9일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