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코로나 확진자 하루 새 122명 늘어…복지시설∙신천지 확진자 급증
경북 코로나 확진자 하루 새 122명 늘어…복지시설∙신천지 확진자 급증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0.03.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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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북도에 따르면, 6일 오전 0시까지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927명이다.

5일 오전 0시에 견줘 122명이 늘었다.

경산에서 57명이 늘어났고 이들 가운데 36명이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다.

봉화에서 44명이 늘어났고 모두 푸른요양원에서 감염됐다.

봉화 푸른요양원 전체 확진자가 49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4일 4명에 이어 5일 4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입소자 38명, 종사자 11명이다. 

경산 행복요양원도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4일 1명에서 하루 새 7명이 늘었다. 확진자는 입소자 6명, 주간보호이용자 2명이다.

경북 지역 첫 외국인 확진자가 김천에서 나왔다. 이 확진자는 27세 태국인 여성이다.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과 같은 세탁소에서 일했다.

국립 영천호국원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천호국원은 청사 방역 등으로 6일 참배실 운영을 중단한다.

포항 영신고등학교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 배우자가, 5일 교사와 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학으로 학생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일반 신도 5269명 전원 조사를 마쳤다. 

예비 신도 1280명 가운데 1208명을 조사했다. 예비 신도 이른바 교육생 가운데 10% 정도는 조기 탈퇴하고 단순 가입한 사람으로 신천지 교회와 실제로 관련이 없었다. 이를 고려하면 교육생도 거의 조사가 마무리됐다.

지금껏 4899명의 검체를 검사했다. 329명이 양성으로 확진됐고 4388명은 음성으로 나와다. 18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체 검사에 견줘 확진율은 6.7%다. 미성년자 266명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명됐다.

경북도는 복지시설과 고령층 관리에 힘을 쏟는다.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매일 모니터링한다. 복지시설 581곳을 코호트 격리할 예정이다.

경북 지역 코로나 사망자는 13명이고 완치자는 38명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6일 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6일 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