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북 지역 코로나 확진자 478명...영덕군청사 전체 폐쇄 
29일 경북 지역 코로나 확진자 478명...영덕군청사 전체 폐쇄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0.02.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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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29일 오후 4시까지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47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같은 시각에 견줘 89명이 늘었다. 신천지 관련 28명, 대남병원 관련 1명, 기타 60명이 늘었다. 

영덕군 직원 1명이 코로나 의심 증세를 보여 본가가 있는 부산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이 공무원은 군수가 주재하는 코로나 확산 방지 대책회의 등에 드나 들며 다른 공무원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공무원은 신천지 교회 교인으로 확인됐다. 

29일 영덕군수 등 직원 93명의 검체를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맡겼다. 군청사 전체를 폐쇄하고 모든 읍면사무소까지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고령군청 산림축산과 직원 1명이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직원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부는 신천지와 관련은 없다. 고령군청 산림축산과 직원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고령군 농업기술센터는 폐쇄했다. 

김천소년교도소 재소자인 60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재소자 3명과 관리 담당 교도관을 격리했다. 교도소 방역을 하고 이동 통제하고 있다.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김천소년교도소는 직원 230명, 재소자 670명 등 모두 900명이 생활하고 있다. 재소자들은 19세미만 소년수형자, 19세이상 소년처우자와 1심 미결수용자다.

김천소년교도소는 지난 24일부터 접견과 외부인 출입을 통제해오고 있다.

왜관중앙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 1명이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구미 형곡동에 살고 있다. 자녀가 앞서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사와 자녀는 22일부터 자가 격리를 했다. 유치원은 3월 6일까지 문을 닫는다. 

경산 서린요양원 입소자 2명과 종사자 1명이 추가로 확진을 받았다. 이들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 곳 요양보호사 1명과 밀접 접촉했다. 요양보호사와 밀접 접촉한 사람을 모두 8명이며, 입소자 1명은 검사를 다시 했다.

경북도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신천지 신도 5269명 가운데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신도 756명을 뺀 4513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4192명은 조사를 마쳤다. 

경북도는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신도 320명은 경찰서와 연계해 찾아낸 뒤 전원 검체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사를 거부하는 사람이나 신도 명단을 누락한 교회 등에는 고발 조치해 강제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했다. 

경북도는 증상에 관계없이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신천지 신도가 많은 포항, 구미, 경산, 김천에 드라이빙 스루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해  검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시 한번 '신천지 신도 자진 신고', '신천지 접촉자 자진 신고'를 받고 있다. 숨기거나 은폐하면 규정에 따라 엄벌하겠다."라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9일 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9일 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