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입원 대기 중 사망' 사과…병상 턱없이 부족
권영진 대구시장, '입원 대기 중 사망' 사과…병상 턱없이 부족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0.02.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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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확진자 1명이 입원 대기하다 27일 숨진 것과 관련해 "비록 20년 전 이식 수술을 받은 기저질환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더 치밀하게 관리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 시장으로서 죄송하다."라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와 관련해 27일부터 대구시의사회 소속 의사 70여 명이 기저질환이나 건강 상태 등을 살펴보고 있고 의사 1명에 확진자 10~30명을 돌보고 있다."라고 했다. 

"입원 대기 환자를 진료하는 현장 의사에게 휴대전화를 따로 지급해 환자와 담당 의사 사이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병상과 관련해 "28일까지 대구 지역 병원에 1013병상을 마련했다. 국립마산병원에 69병상 확보했다. 아직도 환자를 수용할 병상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634명은 대구의료원 등에 입원했다. 병상이 모자라 680명은 자가 격리 형태로 입원 대기 중이다."라고 했다.

"지역 병원을 대상으로 병상 추가 확보를 협의하고 있다. 중앙부처에 계속해서 병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정세균 총리가 전국에 있는 공공병원을 대상으로 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다."라고 했다.

대구시는 28일 오전 9까지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314명으로 전날보다 297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60세 여성 확진자가 2차례 받은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와 퇴원했다고 했다. 지금껏 대구 지역 확진자 가운데 3명이 퇴원했다.

공무원, 교직원, 의료인 확진이 잇따랐다.

대구 달서구청 총무과 공무원 1명과 성화중학교 교직원 1명, 팔달초등학교 시설관리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달서구 진천동 보강병원 간호사 1명, 북구 동천동 대구보건대병원 물리치료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구 수동 곽병원 간병인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동구 방촌동 누림주야간보호센터 요양보호사 1명과 서구 내당동 한신병원 요양보호사 1명이다.

해당 시설은 일시적으로 폐쇄한 뒤 방역 작업을 하고 있고 확진자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회 교육생 1761명, 주소지를 대구에 둔 다른 지파 신천지 교회 교인 222명을 관리 대상에 추가하고 검체를 할 계획이다. 다른 지역 거주자로 분류된 신천지 교회 관련자 1068명을 모두 조사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8일 시청에서 코로나19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28일 시청에서 코로나19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