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코로나 확진자 하루 새 또 50명 늘어…모두 84명
대구 지역 코로나 확진자 하루 새 또 50명 늘어…모두 84명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0.02.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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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21일 오전 9시까지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지난 18일 1명, 19일 11명, 20일 34명, 21일 84명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대구시는 추가 확진자 대부분이 신천지 교인들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21일 연 브리핑에서 "31번 환자와 같이 예배를 본 1001명을 조사한 결과 135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20일보다 45명이 늘었다. 57명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3474명을 대상으로 한 추가 조사에서 409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변했다. 2722명은 증상이 없다고 답했다. 343명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대구시는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544명에게 전화를 걸어 자가 격리 수칙을 안내했고 앞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과 검체 검사 등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구시는 음압병실과 관련해, 일반병실 다인 1실 체계로 전환해 입원 병실을 늘린다고 했다.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63실 117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했다.

장기적으로는 대구의료원 모든 병동을 비워 373병상을 코로나 확진자 입원 치료에 쓰겠다고 했다.

대구시는 2∙28 민주운동 기념식, 3∙1절 기념행사, K-POP 슈퍼콘서트, 요양보호사 자격시험 등 3월까지 계획한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미루고 어린이집 1324곳에는 한동안 휴원해줄 것을 권고했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21일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21일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