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 사는 70대 여성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숨져
경북 구미에 사는 70대 여성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숨져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9.05.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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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미에 사는 ㄱ씨가 지난 19일 텃밭에서 일한 뒤 열이 나고 피로감, 식욕 부진, 근육통을 느껴 대구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28일 숨졌다. ㄱ씨는 27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올해들어 5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SFTS 환자는 9명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대구에서 6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259명이었다. 경북에서는 환자 38명이 생겨 6명이 숨졌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월에서 11월 사이 SFTS 바이러스를 지닌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리면 38~40℃에 이르는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인다.

농업과 임업에 종사하는 50대 이상 사람에게 많이 발생했다.

밭, 산,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은 곳에 들어갈 때는 긴 옷, 장화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활동을 한 뒤에는 목욕을 해야 한다. 야외활동에 앞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기도 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야외활동을 한 뒤 2주 안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