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향교, 수호지례(授號之禮) 열어
상주향교, 수호지례(授號之禮) 열어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3.12.04 1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주향교(전교 이상무)가 지난달 30일 상주유림회관에서 수호지례(授號之禮)를 열었다.

수호지례는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 대신 벗 간에 쉽게 부르는 다른 이름을 지어주는 의식이다. 

이정길(李楨吉, 66세) 씨가 이날 '유중(遊中)'이란 호(號)를 얻었다.

이상무 전교는 "호는 자아(自我)의 표상이요, 새로운 인격의 탄생이니 평생을 거울삼아 달라."라고 했다.

예로부터 사람이 태어나면 3개월째에 아명(兒名)을 천하게 지어 돌림병 등 역질이나 잡귀로부터 보호해 왔다. 어느 정도 성장하면 이름을 지어 왔다. 약관(弱冠)이 되면 자(字)를 받아 관례(冠禮)를 올렸다. 이 때부터 이름 대신 자를 불렀다. 70세 즈음에 호(號)를 얻었다. 

[경북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