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구∙경북 경제 기반 미흡
포스트 코로나 대구∙경북 경제 기반 미흡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0.07.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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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전자상거래 및 배달서비스 등 온라인 플랫폼 수요가 늘고 있는데 대구와 경북 지역 비대면·디지털 기반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경제조사팀 김민지 과장이 내놓은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변화에 따른 대구·경북지역 대응 방안 자료를 보면, 

국내 유통 매출액은 오프라인은 줄고 온라인은 크게 늘었다.

지역 비대면·디지털 소비는 부진했다.

2018년 기준으로 대구 소상공인 전자 상거래 이용률은 3.5%다. 광역시 평균인 6.3%보다 낮다.

2019년 기준으로 대구와 경북 외식업체 무인 주문기 사용 비율은 0.8%다. 충청권은 6.8%, 호남권은 1.7%에 이른다.

스마트 공장 구축 수도 대구와 경북은 전국 평균을 훨씬 밑돌았다. 대구 269곳, 경북 275곳이다. 전국 평균에 견줘 대구는 5.7%, 경북은 5.8%에 머물렀다.

의료· 헬스케어, 로봇 산업 육성 기반도 취약하다. 대구와 경북의 의료기기 생산 비중은 전국 평균에 견줘 4%와 3.6%에 머물렀다. 의료기기 분야 특허 등록 건수와 보건 의료 분야 연구개발비 비중도 낮았다.

로봇 개발 연구 인력은 부족한데다 로봇 핵심 부품 국산화율도 41%에 그치고 있다.

김민지 과장은 "소비자와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과 공공 배달앱을 개발하고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첨단 의료기기 생산 체제로 바꿔야 한다."라고 했다.

대구 경북 거주자의 비대면 거래 금액. [한국은행 제공]
대구 경북 거주자의 비대면 거래 금액. [한국은행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