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경북에서 난방기기로 일어난 화재 절반 가까이가 화목보일러가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북도 소방본부가 낸 자료를 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경북에서 일어나 화재는 모두 598건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 20명과 재산피해 36억 3000만 원이 발생했다.
난방기기 화재 10건 가운데 4건꼴로 화목보일러가 원인이었다.
화목보일러 250건(41.8%), 가정용보일러 75건(12.5%), 열선 71건(11.8%), 나무∙목탄난로 48건(8%)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1월 134건(25.2%), 12월 97건(18.3%), 2월 84건(15.8%)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밤 10시부터 12시 사이 64건(12.1%), 오후 8시부터 10시 사이 61건(11.5%),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 55건(10.4%)이 일어났다.
부주의로 235건이 발생했다. 전체 절반 가까이 된다. 부주의로 일어난 화재는 화기 주변에 가연물을 둬 96건(40.8%)이 발생했다. 기계적 원인(171건), 전기적 원인(84건)이 뒤를 이었다.
단독주택․아파트 등 주거시설에서 340건(64%), 공장∙창고 등 산업시설에서 68건(12.8%)이 발생했다.
남화영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올해 경북에서 발생한 난방기기 화재는 모두 56건인데 이 가운데 17건이 화목보일러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기기는 사용 원칙을 지키면 화재를 많이 줄일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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