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66곳에 빗물 이용 시설 설치...수돗물 절감
대구 166곳에 빗물 이용 시설 설치...수돗물 절감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9.03.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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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화단에 물을 주며 즐거워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아이들이 화단에 물을 주며 즐거워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1. 대구 수성구 한 유치원

이 유치원은 빗물을 모아 화단에 물을 뿌린다. 수돗물을 연간 2톤 절약한다.

대구 수성구에 있는 한 주택은 옥상 정원에 빗물을 받아 잔디에 물을 주거나 주변을 청소한다. 수돗물을 연간 30톤을 아낀다.

대구에서 빗물 이용 시설 이른바 빗물 저금통을 설치해 수돗물을 절약하는 곳이 늘고 있다. 

빗물 이용 시설은 빗물을 모아 필터로 걸러 저류조에 저장한 뒤 주차장을 청소하거나 잔디에 물을 줄 때 사용한다. 

대구시가 DGB대구은행파크 등 166곳에 빗물 이용 시설을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등 대규모 시설에 빗물 이용 시설을 설치해오고 있다.

올해 문을 연 DGB대구은행파크에는 빗물 600톤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사업비 2억 4000만원을 들여 민간단체와 유치원, 주택 옥상 등 76곳에도 시설을 만들어 해마다 수돗물 912톤을 절감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8000만 원을 들여 최대 1000만 원 이내에서 빗물 이용 시설 설치비의 90%를 지원하기로 하고 2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DGB대구은행파크 경기장 잔디에 물을 뿌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DGB대구은행파크 경기장 잔디에 물을 뿌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