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GPS 활용해 야생동물 관리...총기 사고도 막는다
경북도, GPS 활용해 야생동물 관리...총기 사고도 막는다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9.02.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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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올해부터 자동 위치 추적 GPS 단말기와 포획관리용 전용 앱을 이용한 '유해 야생동물 포획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도 위에 실시간으로 총기 이동 현황, 야생동물 포획 위치, 포획 동물 이름, 피해 예방 시설 설치 지역 등을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8월 봉화에서 유해 조수 포획용 총기 사고를 계기로 개발에 들어가 올해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이다.

엽사가 야생동물을 잡은 뒤 앱으로 사진을 찍으면 시스템 서버로 자료가 전송된다.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야생동물을 포획한 지역과 수를 확인할 수 있다.

야생동물이 얼마나 나타나는지, 피해 예방 시설을 설치했는지 등을 지도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총기 이동 경로도 확인할 수 있다. 

경북에는 울릉도를 뺀 시군마다 50개씩 모두 1100여 개의 GPS가 운영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GPS를 더 보급할 예정이다.

축적한 데이터를 분석해 야생동물관리 시책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전국에서 처음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앞으로 문제점을 보완해 전국으로 확산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유해 야생동물 포획 관리시스템 캡처 화면. [경북도 제공]
유해 야생동물 포획 관리시스템 캡처 화면.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