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속도...스마트팜 청년에 임대
경북도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속도...스마트팜 청년에 임대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9.02.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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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사업'은 지방소멸을 극복하려 마련한 대형 프로젝트다.

경북도는 올해 130억여원을 들여 청년 창농 및 문화예술 창업을 지원한다.

청년이 소득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이 스마트팜·청년예술창고 등 생산수단을 만들어 임대한다. 

경북도는 1㏊ 규모로 연동형 스마트팜 4동을 지어 청년에게 빌려준다. 

경북도 관계자는 "딸기 기준으로 2000㎡씩 임대하면 한 사람이 연 매출 6000만 원 정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5년 임대 기간 매출액 일부를 저축하면 대출지원을 더해 자립농으로 독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올해 연말까지 청년 50~60명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폐교·빈 점포 등을 리모델링해 '안계예술창작촌'(가칭)을조성한다. 

안계예술창작촌에 개인 공방과 함께 공장식 대형 작업장을 짓는다. 개인이 쉽게 마련할 수 없는 고가·대형 기기를 갖춰 공동으로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안계예술창작촌 사업을 총괄할 전문가를 공모로 선발한다. 시행착오를 줄이고 조각·공예·디자인 분야 창업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경북도는 주거공간 확보에도 나선다. 

스마트팜을 임대하는 청년에게 스마트팜 안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문화예술 등 다른 창업활동을 하는 청년에게 의성 안계면 일대에 1인용 DIY 목조주택 또는 스틸하우스를 공급한다. 안계면 빈집을 리모델링해 청년 공동주택도 마련한다.

경북도는 올해 '3·6·5 생활권' 토대를 마련해 생활여건을 개선한다.

3·6·5 생활권은 30분 안에 보육·의료 체계, 60분 안에 문화·교육 체계, 5분 안에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일컫는다. 

경북도는 보육 수요에 맞춰 국공립 어린이집 1곳을 더 열고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돌봄터를 만들 예정이다. 

안계초등학교와 안계중학교를 경북형 미래학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경북도교육청과 논의하고 있다.

2021년까지 소아청소년과·분만산부인과·응급의료 등 3대 필수 의료체계를 갖추고자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가 지난 20일 의성군 안계면을 찾아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경북도청 홈페이지 캡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가 지난 20일 의성군 안계면을 찾아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경북도청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