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대구시의원,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운영 엉망 지적
김성태 대구시의원,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운영 엉망 지적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8.11.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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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가 지역 출판·인쇄 기업을 홀대하고 정체성과 전혀 관련없이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성태 대구시의원은 29일 제 263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운영이 허술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대구시가 해마다 8억원을 센터에 지원한다. 건물관리비와 인건비로 7억원을 쓴다. 나머지 1억원 조차 심사비, 예비비를 빼면 지원 사업비는 5900만 원 정도다."라고 했다.

"사무실 한달 임대료가 50만원부터 120만원에 이르러 영세한 출판·인쇄 기업에게는 그림의 떡과 같다."라고 했다.

"건설사, 회계사, 경영컨설팅사 등 출판·인쇄사업과 전혀 관련 없는 기업도 입주해 있다."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는 지역 문화산업 전반을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 대구시는 당초 설립취지에 걸맞는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역 출판산업 발전을 위한 대안 4가지도 내놨다.

대구 출판·인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구만의 출판 특화 사업을 추진하고 출판·인쇄 기업을 위해 만든 사무실을 2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출판산업지원센터 활성화를 위해 작가초청회, 독서토론회를 열고 대구 우수 서적 20을 선정해 구매하고 배포하는 사업을 펼치자고 했다.

대구시는 쇠퇴하는 지역 출판·인쇄 산업을 견인하고자 2010년 대구출판인쇄정보밸리를 조성하고 2017년 226억원을 들여 달서구 성서에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를 지었다.

김성태 대구시의원. [대구시의회 제공]
김성태 대구시의원. [대구시의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