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방관, 벌집 제거로 8월 하루 70차례 출동
대구 소방관, 벌집 제거로 8월 하루 70차례 출동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8.08.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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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소방관이 벌집을 없애려 하루 평균 70여 차례 출동하며 쉴 새 없는 여름을 보내고 있다.

1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벌집제거 구조활동 서비스 통계관리를 2010년부터 했다.

벌집 제거 구조건수는 2010년 1395건, 2011년 2465건, 2012년 5000건을 꾸준히 늘어나다 2013년 3525건, 2014년 3144건, 2015년 2710건으로 조금씩 줄어들었다.

2016년에는 6756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크게 늘었다.

2017년 5338건으로 잠시 뒷걸음쳤다.

올해 8월 6일까지 2958건으로 최고치를 보인 2016년 같은 기간보다 651건이나 많이 출동했다.

8월에만 하루 평균 70여 차례 출동했다.

이 추세라면 8월 말이나 9월 초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7월초 장마가 끝난 뒤 비가 뜸해 일벌 개체가 번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돼 개체수가 늘면서 출장건수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올해 벌집 제거 장비 346점을 더 도입하고 소방관을 상대로 전문교육을 하며 대응체계를 갖췄다.

이창화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벌은 집단 공격성을 띄고 강한 독성을 지녔다. 벌집제거는 반드시 119로 신고해 달라."라고 했다.

소방관이 벌집을 떼어내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소방관이 벌집을 떼어내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