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시에 관사 폐지 촉구
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시에 관사 폐지 촉구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8.08.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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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관사 일부를 폐지해 주거 취약계층에게 사용하라."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6일 낸 성명에서 "대구시는 2016년 시장 관사를 사들인 뒤 지난해와 올해 부시장 관사를 매입했다. 내년 국제관계대사 관사를 사들일 계획을 세우는 등 시대 변화에 역행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리복지연합은 대구시가 지금껏 관사 아파트 5채 매입하는데 세금 23억 7800만 원을 썼고 임차 아파트 9채에 보증금 3억 1500만 원과 연 월세 1억 2420만 원을 세금으로 내고 있다고 했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시장과 부시장이 전기요금, 관리비뿐만 아니라 커튼 같은 기본 장식물까지 세금으로 구매하는 건 말도 안 된다."라고 했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있었지만 서민들은 전기요금을 아끼려 에어컨도 켜지 못했고 쪽방 주민 등 주거 취약계층은 부채와 선풍기로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라고도 했다

우리복지연합은 "국제관계대사용 2급 관사 아파트 매입 계획을 취소하고 3급 관사를 제외한 나머지 관사를 폐지해 처분비용을 주거 취약계층에게 사용하라."라고 촉구했다.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