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폭탄전화로 불법 광고 뿌리뽑는다
대구 수성구, 폭탄전화로 불법 광고 뿌리뽑는다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9.09.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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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가 불법 광고물을 차단하고자 대구에서 처음으로 자동경고발신시스템을 10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른바 폭탄전화로 부르는 자동경고발신시스템은 이렇게 돌아간다.

먼저 현수막, 전단 등 불법 유동 광고물 등에 적힌 전화번호로 20분마다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옥외광고물법 위반사항과 처벌내용 등을 알린다.

불법 광고물을 스스로 거둬들이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1차 전화에도 불법 광고물을 내걸거나 뿌리면 5분, 3분 등으로 간격을 좁혀 전화를 건다. 이른바 전화 폭탄을 보내는 것이다.

자주 전화를 걸어 영업을 어렵게 하고 이용자와 불법광고업자가 연결하는 것 자체를 원천적으로 막아버린다.

대구 수성구 관계자는 "자동경고발신시스템을 운영하면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불법 광고물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대구 수성구청 모습. [대구 수성구 제공]
대구 수성구청 모습. [대구 수성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