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전통 감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추진
경북 상주시, 전통 감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추진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9.08.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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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가 전통 감농업을 유지하고 계승하고자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해온 유·무형의 농업 자원 가운데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국가가 지정한다. 

역사성과 지속성이 있는 농업 활동인지, 지역 주민의 생계 유지에 도움이 되는지, 고유한 농업기술 또는 기법을 보유했는지, 농업 활동과 연계된 전통농업 문화를 보유했는지, 농업 활동과 관련된 특별한 경관을 형성했는지, 생물다양성의 보존 및 증진에 이바지했는지, 주민의 참여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지가 국가중요농업유산의 지정 기준이다.

농업유산자문위원회는 지난 19일 상주시 외남면 소은리 일원의 상주곶감공원 및 750년 수령 감나무, 남장동 일원을 방문해 현장을 조사했다. 상주곶감발전연합회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간담회를 열어 농업유산의 현황 및 관리실태, 국가중요농업유산의 적합성 등을 확인했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은 9월 말께 결정될 예정이다.

2018년까지 12곳이 국가중요농업유산에 지정돼 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면 감 농업의 보존·유지뿐 아니라 우리 지역의 공동체 유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농업유산자문위원회 위원들이외남곳감공원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 상주시 제공]
농업유산자문위원회 위원들이외남곳감공원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 상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