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낙엽 거둬 농가로...농가, 퇴비로 재활용
대구시, 낙엽 거둬 농가로...농가, 퇴비로 재활용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8.11.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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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낭만이 떠오르는 낙엽.

바람, 먼지와 함께 얼굴에 들러붙을 땐 짜증이 나기도 하는 낙엽.

대구시가 가로수 낙엽을 모아 농가에 나눠준다고 19일 밝혔다.

농가는 퇴비로 만들어 유기질비료로 사용한다. 부직포를 대용해 밭 지열을 높이는 데에도 쓴다.

대구시도 골칫거리를 해결한다.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집중적으로 생기는 가로수 낙엽은 소각시설이나 매립장에서 처리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수거 인건비와 차량유지 비용을 빼더라도 연간 들어가는 비용이 4000만∼5000만 원에 이른다. 낙엽 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자원 재활용으로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대구시는 12월 말까지 낙엽을 집중적으로 모은다. 대로와 외곽진입로 등 도로 530곳에 진공 청소 차량 47대와 미화원 560여 명을 동원해 낙엽을 거둬들인다.

대구시는 지난해에도 낙엽 2094t을 수거했다. 

789t을 농가에 나눠줘 퇴비로 재활용했다.

지형재 대구시 자원순환과장은 "농가는 퇴비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유리하다. 행정기관은 낙엽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자원 재활용으로 환경보호도 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라고 했다.

 

낙엽을 퇴비로 만들고 있다. [대구시 제공]
낙엽을 퇴비로 만들고 있다. [대구시 제공]